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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0년1월27일 MBNTV인터뷰 ″천장관절증후군″
작성자명H드림
조회수3747
등록일2010-02-10 오후 9: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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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H드림 정형외과 강기만 원장님
< 골반허리통증의 진단과 치료 >
방 송 일 2010년 1월 27일
촬 영 일 2010년 1월 14일(목)11:00
P D 정철기 011-261-****
최근 디스크질환이 아닌 만성적인 골반허리통증의 약 30%이상의 원인으로 알려진
천장관절증후군에 대해 본원 강기만 원장님이 MBN TV와 인터뷰한 내용을 게재합니다.
진단이나 치료에 많은 참고 있으시길 바랍니다.
<강기만 원장님 인터뷰 내용>
Q1. 허리디스크에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허리나 골반 통증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로 어떤 문제 때문에 통증이 없어지지 않는 것인지요?
병원에서 디스크질환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거나, 혹은 허리디스크 판정후 수술을
받았는데도 지속적으로 골반부위를 포함한 허리통증을 호소하시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이 때 반드시 확인해봐야 할 부위가 천장관절인데요.
천장관절이란 엉치뼈인 천골과 골반뼈인 장골이 관절을 이루는 부위를 말합니다.
또한 천장관절을 지지하고 결합시켜주는 골반인대가 손상되고, 이완되어 나타나는
관련 증상과 통증을 천장관절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미끄럼, 낙상 등 엉덩방아를 찧었거나, 교통사고로 골반외상 후 라든지 장시간 비뚤어져
앉는 자세를 지닌 청소년이나 직장인의 경우 , 그리고 출산전후 임산부들이 지속적으로
골반통을 호소한다면 '천장관절 증후군'을 한 번쯤 의심해 봐야 합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만성요통과 엉덩이통증의 상당부분이 천장관절 증후군
때문이라고 밝혀졌습니다.
Q2. 주변에서 출산 후 골반과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임산부에게 있어 천장관절 증후군이 어떤 경로로 빈번히 발생하게 되는 것일까요?
임산부들은 체중이 많이 불어있어 천장관절에 부하가 많이 걸리게 되고, 운동부족
등으로 골반을 지지해 주어야 할 주변근력이 약화되어 있으며 아이를 들어야 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천장관절이 매우 취약한 여건입니다.
또한 임신기간 동안 출산의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릴랙신(relaxin)이란 호르몬이
분비되어 골반인대가 느슨하게 되는데 이렇듯 출산전후 골반인대가 이완된 상태에서
골반에 무리가 가게 되면 허리 주변과 천장관절관련인대가 보다 쉽게 이완되거나
손상이 됩니다.
이 때문에 출산전후 임산부님들이 천장관절 증후군으로 고생하시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Q3. 천장관절증후군은 특징적으로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진단방법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천장관절증후군의 증상은 엉덩이통증과 허벅지부근의 하지통증이 주로 나타납니다.
때로는 사타구니부위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양반다리를 하고 있기가 어렵고,
누워 잘 때 아픈 쪽 천장관절은 압박으로 통증이 심해지므로 바닥에 안 붙여 눕는
경향이 있고 반대쪽 건측으로 바닥에 대고 누워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허리골반부위가 몹시 뻐근한 양상을 보입니다.
천장관절증후군의 진단방법은 천장관절부위의 압통, 천장관절에 스트레스를 주는 검사를
통해 통증을 유발시켜 확인하거나 영상유도 하에 천장관절에 국소마취제를 주입한 후
통증의 완화여부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과도하게 진행되어 관절이 파괴되지 않는 한 엑스레이 소견상 이상소견은
잘 안 나타나며 MRI검사로도 천장관절이상을 진단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Q4. 최근 요통에 시달렸던 김연아 선수도 인대 증식 치료를 받고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보도된 적이 있는데요, 어떤 치료법입니까?
네, 얼마전 피겨 여왕 우리 김연아선수도 스케이트를 타다 잦은 엉덩방아로 인해
천장관절증후군이 생겼는데 인대증식치료를 받아 호전되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천장관절부위에 통증이 있어 안정가료와 물리치료 등 일반적인 대증치료를 했으나
3개월이상 증상이 지속된 경우 정확한 진단 후 인대강화증식치료를 고려해보아야
하는데 이는 일시적인 증상완화를 위한 것이 아닌 근본적인 치료법입니다.
증식치료는 인대, 건, 연골 같은 조직이 약화되거나 손상되었을 때 그 부위에
세포 증식을 유도하는 약제를 주사하여 조직을 강하게 하는 것입니다.
앞서 미국에선 1950년대 이후부터 널리 시술되어 오고 있습니다.
Q5.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수년간 시달려온 골반과 허리통증에서 벗어나려면 오랜 치료기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치료 과정과 더불어 치료 예후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스테로이드주사 혹은 신경차단주사는 일반적으로 일시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지만 인대강화증식치료는 영구적인 치유의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섬유재생을 통해 정상적인 회복을 보이기위해선 1년 이상의 치료기간이 걸릴 수 있고
수차례의 시술을 받아야 하는 등 많은 시간과 인내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그 수고는 가치가 있습니다. 고질적인 통증에 신음했던 많은 환자분들이
증식치료를 통해 통증에서 해방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Q6. 증식치료가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이용하는 방법이라 하지만,
혹시 주사제의 부작용은 없을까 우려도 되구요, 시술 후 조심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증식주사제는 옥수수를 원료로 하는 포도당용액이 주성분이므로
안심할 수 있습니다.
증상의 정도와 통증부위에 따라 여러 번의 주사시술을 해야 하는 불편은 있지만
만성통증으로 고생한 것에 비하면 대수롭지 않을 것으로 여깁니다.
시술 후 통증이 있다고 해서 진통소염제를 드셔서는 안됩니다.
타이레놀 같은 진통제정도는 괜찮습니다. 또한 고정식 자전거를 타거나 천장관절에
무리를 주는 기타 스트레칭이나 운동은 우선은 삼가야 합니다.
Q7. 끝으로 천장관절증후군과 관련하여 치료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당부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항간에 천장관절 증후군을 흔히 디스크질환으로만 국한되어 진단함으로 인해
주된 원인인 천장관절에 대한 치료는 외면당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는 디스크질환과 달리 MRI상에서 천장관절의 이상은 잘 나타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천장관절증후군의 발생빈도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탓도 있습니다.
MRI소견상 디스크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그것이 현재 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셨으면 합니다.
이번겨울은 빈번한 폭설과 한파로 인해 길거리가 매우 미끄러운 상태일 때가 많습니다.
고질적인 천장관절증후군으로 진행될 원인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지 않도록 길거리에서 조심하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THE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