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저희병원이 수술 잘한다고 알고 오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론 정형외과인데 수술을 안하느냐고 물어 오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에이치드림정형외과는 전신마취나 반신마취 같이 입원가료를

필요로 하는 수술치료는 하고 있진 않습니다.

국소마취하의 작은 수술적 치료정도만 하고 있습니다.

큰수술은 입원실을 애초에 두지 않아 시스템상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원장이 수술에 열을 올리며 임상적 경험을 쌓아가던 시절이 개원 후

7년이상 지나서 수술에 대한 감이 많이 줄어든 탓도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이제와 다시 수술 가능한 여건을 만들려니

엄두가 안 납니다.

제대로 된 수술을 못하는 것이 정형외과의사에겐 큰 아쉬움을

남기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한편에선 어쩌면 다행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혼자의 몸으로 외래진료도 하면서 수술치료 및 수술 후 처치까지

하다보면 어느 한부분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현재로선 수술과 비수술적 치료 둘 다 잘해낼 수 있는 능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럼 다른 의사분과 동업을 하거나 고용을 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만...

아직까진 여건도 여의치 않고 무엇보다 그분이 저를 대신해

줄 수 있을까 하는 염려로 인해 많은 생각을 주저앉게 만듭니다.

차라리 바른 분별력을 지니면서도 수술 잘하시는 선생님을 알아내어

수술이 꼭 필요할 경우에 그분 병원으로 보내드리는 게 환자분들한테

훨씬 나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저런 이유로 틈틈이 학술대회나 세미나를 나가 수술적 최신지견이나

전반적인 이해, 그리고 평판 좋은 교수님이나 명의분들을 인식하거나

친분을 쌓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의 임상적 경험을 바탕으로 수술이 꼭 필요한지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괜찮을지를 판단하는 분별력을 나름

쌓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늘 강조해 말씀드리지만 통증 관련하여 대개의 수술은

최후의 보루여야 합니다.

아무튼 이것저것 모든 것을 담을 수 없는 제 그릇의 주제를 아는 까닭에

진료가 어쩌면 수월하고 환자분께도 더 큰 편익을 드릴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더불어 모든 걸 충족시켜 드리지 못해 송구스럽기도 하구요. ~

..... 원 당 님 그래서 뭐요??

약은 약사에게, 치료는 의사에게

수술은 수술병원에게, 비수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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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드림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