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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단상(斷想) - 주저리주저리

작성자명강원장
조회수1174
등록일2020-12-22 오후 4:06:22
구분

코로나 단상(斷想) - 주저리주저리

 

코로나로 모든 일상을 통제받고

코로나로 연말연시의 흥을 빼앗기고

코로나로 업무의 활기를 빼앗기고

코로나로 추위와 우울증은 더해가니

 

모두가 힘들다

코로나 넌 대체 뭐냐...

 

헌데 코로나 재앙이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어쩌면 설상가상으로 더 큰 재앙들이 우리 앞에

켜켜이 놓여 있을지도 모른다는 염려가

이젠 일상에서 늘 자리한다.

설마가 이리 일 년을, 그 이상을 우울한 나날들로 채워가며

재앙이 확실히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현실이 된 것처럼

어떠한 상황도 오지 말란 법은 더 이상 없다.

 

우린 어떻게 지내야하나...

오늘을 슬퍼하며 언제 올지 모를 희망찬 내일만

멍하니 기다릴 것인가...

 

그리 말자 대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니

당장을 지금을 소중히 여기며 지내자 하련다.

 

 

 

뭔소린지... 주저리주러리 넋두리하듯 한글 써내려봤네요.

오늘 진료실이 한가했나봅니다. 이리 편하게 한글 때리는 걸보니 ㅎㅎ

예전 정말 답답하기만 했던 마스크가

이젠 부득이하게 익숙해집니다.

지금 같은 추운 날씨엔 방한까지 해주니 마치 팬티처럼

생필품같이 느껴집니다. 그래 그렇게 익숙해져요.

팬티도 처음엔 번거로운 물건이었을테니...

그러려니 받아들이고 익숙해지다 보면 이 또한 지나가리니

누구나 힘들 이 시기를 단련해가며 또 다른 역경에 대한 면역력을

길러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두들 힘내시길... 강원장도 힘내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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